TⓞⓝⓖCⓐⓢT :: ‘더뮤지컬’ 첫회, 노래하는 구혜선+안경낀 최다니엘 조합 ‘신선’

‘더뮤지컬’ 첫회, 노래하는 구혜선+안경낀 최다니엘 조합 ‘신선’


노래하는 배우 구혜선과 안경을 끼고 매력적인 예술가로 돌아온 최다니엘의 첫 만남은 신선했다.

9월 2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더 뮤지컬' 1회에서는 국내최초로 뮤지컬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첫 포문을 연 가운데, 구혜선과 최다니엘도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극중 고은비(구혜선 분)는 똘망똘망 빛나는 눈과 미련할 정도의 우직한 끈기를 가진 아이로 두말하면 서러운 열정과 패기를 갖고 있다. 뮤지컬에 완전 꽂혀서 뮤지컬 넘버에 의학용어를 붙여 외워야 잘 외워지고 슈바이처보다는 최고의 뮤지컬 배우 배강희를 더 존경한다. 대구에 계신 아버지 몰래 휴학하고 뮤지컬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만 족족 낙방, 하지만 절대 포기하는 법을 모른다.

유명 작곡가이자 뮤지컬 음악 감독 홍재이(최다니엘 분)은 능력있고 잘생긴 매력남이지만 어딘지 삐딱하다. 자유롭고 감수성이 풍부하고 제멋대로인 전형적인 예술가 스타일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운명적으로 고은비와의 우연을 가장한 만남들이 이어졌다. 한강변에서 우연히 고은비의 노래를 들은 홍재이는 "어이 꼬마 아가씨 노래 되게 못한다. 그렇게 청승맞게 부르는 게 아니야"라고 말을 걸며 "내가 누구냐고? 네가 부르고 있는 노래를 작곡한 그분이지"라고 했다.

이에 콧방귀를 낀 고은비는 "당신이 홍재이면 나는 배강희할게요"라고 웃어 넘겼다. 이에 홍재이는 "재능없으면 뮤지컬 배우 꿈도 꾸지마"라고 지적했고 고은비는 이에 굴하지 않고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1년이 지나도 여전히 뮤지컬 지망생인 고은비는 여전히 뮤지컬 연습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렇게 1년 후 두 사람은 다시 재회했다. 홍재이의 피아노 연주에 어느덧 고은비는 노래를 맞춰 불렀고 홍재이는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앞으로의 묘한 관계를 예감케 했다.

이날 숨은 노래 실력을 뽐낸 구혜선과 안경을 끼고 댄디하면서도 까칠한 매력을 보인 최다니엘의 첫 조합에 시청자들은 "두 사람 은근히 잘 어울린다", "구혜선 적역을 만났다", "앞으로 연기 기대할게요", "더뮤지컬 재밌다"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더뮤지컬'은 사전제작으로 지난해 촬영을 시작했으며 SBS의 금요드라마 부활의 물꼬를 틀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경민 기자 gogin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