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T :: 유재석, '런닝맨'으로 일요일도 잡을까

유재석, '런닝맨'으로 일요일도 잡을까


[OSEN=손남원 기자] 톱MC 유재석도 일요일 저녁에는 계속 고전중이다. 자신이 메인 MC로 나선 SBS 예능 ‘런닝맨’이 같은 시간대 KBS 2TV '해피선데이'에 계속 밀리다가 이제는 MBC '나는 가수다'의 돌풍으로 꼴찌까지 밀려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게 물러날 유재석이 아니다. 그가 진행하는 프로마다 늘 동시간대 시청률 선두 다툼을 벌이는 흥행 돌풍을 일으켰기에 국내 최고의 예능 MC로 불리고 있다. '런닝맨'도
초반의 굴욕적인 한자릿수 시청률에서 슬슬 벗어나 고정팬을 점차 늘려가는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이 시점에서 SBS는 승부수를 던졌다. 오는 18일 방송분을 통해 중국 북경에서 사상 최대의 규모로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다. 때마침 난공불락의 요새로 여겨졌던 '1박2일'은 강호동 쇼크로 휘정거리는 중이고 '나는 가수다' 열기 역시 약간 시들해지는 추세다.

유재석은 자신의 간판 프로인 '무한도전'을 통해 이미 해외 촬영에 따른 예능의 스케일과 재미 키우기를 충분히 경험한 바 있다. '런닝맨'으로서는 역전의 호기인 셈이다.

이번 중국 편에는 김주혁, 이연희, 강지영 등 호화 게스트들이 출연진과 함께 어울려 만리장성을 배경으로 긴장감이 넘치는 레이스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지난번 태국편이 풍성한 볼거리를 안겨준 만큼 이번 중국편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SBS 예능 관계자는 "'런닝맨'은 최근 들어 멤버들간 두뇌 싸움을 더욱 강화하며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지 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의도를 파악해야 하는 심리게임까지 더하며 더욱 긴박한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런닝맨'의 연출자 조효진 PD도 "제작진과 런닝맨 멤버간, 또 멤버 상호간 매회 두뇌 싸움을 하다 보니 이전에 비해 훨씬 제작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시니 멤버들도 더욱 힘을 내고 있다"며 최근의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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