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T :: [WE+why] 연예인 특례입학 논란 속 떠오른 개념스타 누구?

[WE+why] 연예인 특례입학 논란 속 떠오른 개념스타 누구?


연예인 특례입학 문제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되풀이되는 논란이다. 특히 수능이 일주일 여 남긴 시점에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쉽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두고 수험생들은 이를 유독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몇 년 간 밤잠 설쳐 공부해도 대학에 들어갈까 말까인데 연예인들은 반짝 연예활동으로 손쉽게 대학 문을 밟는다는 생각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

이 가운데 명문대의 입학 제의를 거절한 유승호, 아이유가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유승호는 최근 “여러 명문대로부터 입학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현재 바쁜 스케줄로 대학생활에 충실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자칫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신중하게 고심한 끝에 대학에 가지 않기로 했다. 이는 고2 때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이유 역시 “현재 공부를 못한 상태로 음악에 더 관심을 두고 있어 다수의 대학으로부터 받아온 특별전형 입학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아이유는 지난 7월 대학 특례입학 루머에 휩싸였을 당시에도 팬카페를 통해 “대학은 내가 갈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이 될 때 가겠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대학 진학 자체에 의미를 두지 않는 연예인들도 있다. 가수 보아는 “지금 상태에선 출석하지 못할 것이 뻔하다. 가수활동을 하는 동안 대학 진학 계획이 없다”며 대학 진학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소녀시대 태연은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공부를 하고 싶지만 활동 때문에 여건이 안 돼 일부러 안 갔다”고 소신 발언해 화제가 됐다. JYJ 김재중 역시 대학에 진학하지 않았으며 원더걸스 소희는 고교 자퇴, 2NE1 공민지는 고교 입학 후 학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수시전형을 통한 연예인들의 진학 릴레이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나는 93년생 연예인 중 최초로 대학 입학 소식을 전했다. 루나 측은 27일 “루나가 중앙대학교 수시특기자 전형에 합격, 내년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연극전공에 입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그룹 포미닛 현아와 허가윤이 수시전형을 통해 각각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예술학부와 동국대 예술학부에, 카라 구하라는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부에 합격했다. 또 배우 고아성은 성균관대 사회과학부, 구혜선은 예술학부 영상학과에 입학했다.



연예인 특례입학은 연예인 본인이나 학교 측 이해와 맞물려 선호된다. 학교 입장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해당 대학에 입학시켰을 때 따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높은 홍보효과를 볼 수 있고, 연예인은 대학 진학을 통해 이미지 제고를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특례입학을 통해 유명 대학에 진학하고도 불성실한 자세로 학업에 임할 경우, 연예인의 이미지는 오히려 흠집날 수 있다. 특례입학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곱지 않은데다 연예활동을 핑계 삼아 불출석까지 잦다면 해당 연예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더욱 깊어질 수 있다.



특히 연예인들이 연기나 음악 등 특기를 인정받은 분야와 무관한 전공학과로 진학하는 사례는 해당학과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기회를 앗아간다는 점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른 시기 연예활동을 시작하는 연예인이 늘면서 특례입학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 또한 늘고 있어 비슷한 논란은 되풀이될 전망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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