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T :: CJ, ‘트랜스포머’ 나오자 ‘쿵푸팬더’ 버렸다

CJ, ‘트랜스포머’ 나오자 ‘쿵푸팬더’ 버렸다


[뉴스엔 홍정원 기자]

국내 최대 배급사 CJ E&M 영화부문(전, CJ엔터테인먼트)의 배급 영화 ‘트랜스포머3’가 개봉하자 CJ E&M 영화부문이 ‘쿵푸팬더2’를 버린 형국이 됐다.

2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트랜스포머3’는 지난 1일 하루 전국 1,390개 스크린에서 77만5,094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71만9,131명으로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 점유율로 따지면 84.8%로 90%를 육박하는 대기록이다. 지난 6월29일 개봉해 3일 만인 1일(금요일) 하루 77만5,094명을 동원했으므로 통상 그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는 토요일인 2일 20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 ‘트랜스포머3’는 개봉 2일 만인 6월30일 이미 100만명을 넘어서며 거침없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트랜스포머3’ 개봉 전까지 ‘써니’와 1,2위를 다투던 ‘쿵푸팬더2’는 스크린수가 하락하면서 관객수 역시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5월26일 개봉한 ‘쿵푸팬더2’는 1일 하루 전국 279개 스크린에서 1만2,377명을 동원해 488만9,791명으로 6위에 머물렀다.

흥미로운 것은 ‘트랜스포머3’와 ‘쿵푸팬더2’ ‘써니’ 모두 CJ E&M 영화부문에서 배급한 영화라는 점이다. 통상 한 배급사에서 대작이나 흥행할 만한 기대작을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지 않는 것이 철칙. 하지만 ‘써니’와 ‘쿵푸팬더2’는 각각 5월4일과 5월26일 개봉해 롱런 흥행하게 돼 6월29일 개봉한 ‘트랜스포머3’와 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된 것.

한편 뒷심이 약해진 ‘쿵푸팬더2’에 비해 ‘써니’는 전국 342개 스크린에서 5만9,632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597만3,184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홍정원 기자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