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T :: ‘더킹’ 조정석 꼭 죽여야 했나 ‘시청자 아우성’

‘더킹’ 조정석 꼭 죽여야 했나 ‘시청자 아우성’

 

[뉴스엔 박선지 기자]

은시경(조정석 분)이 결국 사망했다.

5월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연출 이재규, 정대윤) 19분에서는 김봉구(윤제문 분)를 잡기 위한 작전수행 중 목숨을 잃고 마는 근위대장 은시경(조정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경은 김봉구에게 매수된 척 이재하(이승기 분)에게 총을 겨눴던 상황. 하지만 알고보니 시경과 재하는 작전에 들어가기 앞서 모든 상황을 예측했었고, 이미 암호를 이용해 재하를 납치한 장소에 군사들을 배치해 둔 상태였다.

시경은 재하를 향해 그를 한번도 국왕으로 모신 적 없다는 독설을 내뱉는 척 하다 이내 총구를 김봉구에게 돌렸다. 동시에 잠복해있던 남북 연합군이 등장했고 김봉구의 수하들과 대치상태를 이뤘다. 봉봉(사만다 데니얼 분)이 시경을 향해 총을 쏘려는 일촉즉발의 순간, 멀리서 저격준비를 하고 있던 김항아(하지원 분)가 먼저 봉봉을 쏘면서 김봉구의 수하들은 모두 죽음을 맞았다.

미리 대기 중이던 ICC 요원들이 김봉구에게 수갑을 채웠고, 손에 땀을 쥐던 상황은 정리되는 듯 했다. 하지만 총을 숨기고 있던 김봉구는 시경이 방심한 사이 그의 가슴을 향해 총을 쐈다. 시경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절대 죽으면 안된다”는 재하의 오열 속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한편 시경의 사망소식을 접한 공주 이재신(이윤지 분)은 오열했다. 시경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왕실 개인금고에 재신에게 전하는 영상메시지를 보관해 놨다. 화면 속의 시경은 “제가 겁쟁이였어요. 제가 너무 답답하고 재미가 없어서 틈을 보이면 싫증내실 것 같아서 눈으로 바라만 보자 했는데...안되더라구요”라며 “처음 뵀을 때부터 좋아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시경은 “제가 공주님이 좋아할만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용기 냈어요. 멋진 사람 돼서 돌아오겠습니다”라며 “꼭 와서 직접 말씀드릴게요. 사랑한다고...”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를 본 재신은 가슴을 치며 통곡했고,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촉촉이 적셨다. 하반신 마비가 된 공주와 그녀를 지켜주는 듬직한 근위대장의 로맨스가 이처럼 비극적으로 끝을 맺은 것에 시청자들은 진한 아쉬움을 성토하고 있는 상황.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게시판을 통해 “보석같은 은시경씨, 꼭 이렇게 죽여야만 했냐”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 죽다니..너무하다” “오빠를 잃고 하반신 마비가 된 재신에게 은시경마저 앗아가다니 너무 가혹하다” “은시경을 당장 살려낼 것을 명령한다, 당장!”등 의견들을 쏟아냈다.

박선지 sunsi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