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T :: 수다쟁이 유재석 vs 벙어리 유재석, 국민 MC의 두 얼굴 '왜?'

수다쟁이 유재석 vs 벙어리 유재석, 국민 MC의 두 얼굴 '왜?'

[enews24 고홍주 기자] '국민 MC 유재석의 두 얼굴?'

누구에게나 양면성은 존재하는 법이다. 일례로 사회 생활과 가정 내에서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국민 MC' 유재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결같은 배려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으로 전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의외의 모습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KBS2 '해피투게더 시즌3' 진행을 맡고 있는 유재석은 5월31일 방송을 통해 밖에서의 모습과 집에서의 모습에 차이가 있음을 실토했다. 이는 게스트로 출연한 오윤아 사연의 연장선상에서 이어진 것이었다. 결혼 전에는 말이 없는 편이었는데 결혼 후에는 말이 많아져 수다쟁이로 변했다는 것이 오윤아가 전한 이야기의 요지였다.

오윤아는 "얼마 전 다큐멘터리 촬영 차 외국에 갔는데 현지에 계신 분이 너무 외로워 보였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너무 말을 많이 하게 됐는데 나중에 보니 혼자 이야기하고 혼자 리액션을 취하고 있었다"며 일화를 전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집에서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이어진 이야기. 결국 수다도 직업병이라는 결론이 내려진 채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특히 유재석은 "밖에서 말을 많이 하다 보면 집에서 쉬어줘야 한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적인 공간으로는 일을 끌어들이지 않고 오로지 휴식을 취하고 싶다는 게 그의 솔직한 속내다. 유재석은 "집에만 가면 쓰러진다는 소리가 있던데"라는 박미선의 농담 섞인 질문에도 "밖에서 워낙 말을 많이 하다보니 집에서는 탈진 상태가 된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한편, 죽마고우 특집으로 마련된 이날 방송에는 강타 이지훈 오윤아 아이비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사진=KBS 화면캡처

고홍주 기자 falcon12@cj.net